30주 3일 : 배가 자주 뭉치다
몇주전에...
한선수가 친구들 만나 밤새 술마시던 날... 혼자 집에 있던날...
갑자기 배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었던적이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너무 겁이 났었다.
한선수든, 엄마에게든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자리에서 움직이면 꼭 어떻게 될거 같아...
꼼짝도 못하고 그냥 겁먹은채 가만히 있었더랬다.
다행히 잠시후에 마법이 풀리듯 스르르... 배도 다시 몽실몽실해졌다.
몇시간 후에도 뭉치는 증세가 있었지만,
처음 그랬던것 처럼 심하게 딱딱하지는 않았다.
당장 인터넷을 뒤져 이 생소한 변화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흔히 있는 증상으로 다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주기적이라면 조산의 증상이므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했다.
일단 주기적인 증상은 아니니까 안심은 했다.
그 후로도 배뭉침은 더 자주 찾아 왔다.
처음 그랬던것처럼 심하게 굳어지는 증상은 두세번 정도 있었고,
배가 빵빵하게 부풀듯이 딱딱해지는 증상은 하루에도 열번도 넘게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앉을때, 걸어다닐때, 자세를 바꿀때는 항상 뭉친다.
그리고 몸이 피곤한 날은 조금만 움직여도 자주 뭉치는것 같다.
그래도 입덧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요즘은 태동이 활발해져서 가끔은 내 몸통이 흔들릴 정도다.
내가 활동하는 낮에는 태동이 조금 덜하다가 밤에 심해지는데,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심하게 찰때는 아프기도 하다.
배가 온통 요동을 칠때는 안에서 무슨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다.
이젠 정말 두달 남짓이면 요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