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주 4일 : 검진

3주만의 병원 검진이다.
한이는 이제 몸무게가 2.5kg에 육박한다. 출산일까지 40일 정도 남았으니까... 주수에 맞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있었던 배뭉침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초음파 검사상에도 아직은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한다. 다만 배뭉침이 심하면 자궁이 수축해 양수가 터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사실 지금도 배뭉침은 무지 심한것 같다. 원래 이런건지 나만 유독 심한건지 모르겠으나 걸을땐 무조건 뭉친다. 그나마 앉아 있을때는 괜찮은데... 어떤날은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3분에서 5분 간격으로 배가 뭉쳐서 너무 신경이 쓰이고, 긴장을 하다보니까 허리가 너무 아프다. 요 몇일 사이의 배뭉침은 정도가 심해져서 이러다 길에서 애를 낳는게 아닐까 오만 걱정이 다 될 정도다. 앞으로 2주정도만 잘 참으면 크게 문제 없을꺼라니까... ㅜ ㅜ;;

그리고, 다리 부종에 대해...
저녁만 되면 코끼리 발목이 되고,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사람들이 임신중독증 아니냐고, 겁을 주는 통에 긴장하고 물어봤는데... 혈압도 정상이고, 단백뇨도 없다며... 임신중 있을수 있는 단순한 부종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지럼증...
평소와는 조금 다른 어지럼증인데... 임신전에는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선다거나 하면 핑도는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그냥 모니터보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어지럽고, 모니터 글씨가 눈에 안들어올 정도다.  임신후기로 갈 수록 갑자기 빈혈이 올수도 있다며 피검사 결과를 보자고 한다.

의사 면담이 끝나고, 출산을 위한 이러저러한 검사를 했다.
심전도, 전에 폐결핵을 앓았는지 폐 엑스레이(물론 아기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 피검사등을 했다.
심전도에 약간의 이상이 있는지, 2주 후에 다시한번 검사해 보도록 했다.

아.. 그리고.. 중간에 주치의가 바뀌는건 정말 싫지만, 그동안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우리 고선생님이 개인사정으로 병원을 그만둔다고 한다. 다른병원으로 옮기는건 아니고, 개인적인 문제로 좀 쉰다고 한다. 어디 아픈건가??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순산하라며 내 손을 꼭 잡아 주는데... 그동안 정이 들긴 들었나 보다.
그래도 내가 공식적으로 의지할 사람은 의사뿐이여서 그런지... 많이 아쉬웠다.
그동안 내가 겪어본 고현선 선생님은 거짓말도 못할것 같고, 위법행위같은것도 절~~대 안할것 같고(아직도 성별을 안 알려주는걸 보면... ㅋㅋ), 공부만 열심히 했을것 같은 느낌이였다.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암튼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
다음 검진때부터는 다른분이 봐주기로 했다. 살짝 염려스럽지만, 어쩔수 없지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