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에 대비한 예행연습
중국 출장이 잡히는 바람에 이람이는 몇일간을 아빠와만 지내야 한다.
워낙 아빠가 잘 놀아주고, 귀여워해서 별 문제가 없을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항상 야단치는건 엄마이고, 하지말라는 것도 엄마고, 잘 놀아주지 않는것도 엄마인데, 이람이는 유독 엄마를 많이 찾는 아이이다. 아빠가 서운해할 정도로...
밤에 재우는게 제일 큰 문제이다.
항상 엄마가 재워주길 원한다.
심지어 재우다가 잠시 등을 돌리고 있으면 울며 일어나 앉아서 나를 자기쪽으로 잡아 끈다.
다시 등을 아이쪽으로 돌리면 나를 꼭 껴안는다.
자면서도 엄마가 있는지 손으로 더듬어 확인한다.
어제는 연습삼아 아빠가 재우도록 해 보았다.
이람이를 앉혀 놓고, 열심히 아빠와 자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 준 다음에 나는 안방으로 들어왔다.
그때부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ㅠ ㅠ;;
결국 셋이 같이 아이방에 누웠다.
아이가 아빠를 정말 좋아하는것 같긴한데 왜 이렇게 엄마를 찾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시터 이모님이 한번 바뀌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아침에 시터 이모님이 출근했을때 이람이의 반응을 보면...
지난번 시터 이모님은 엄마, 아빠 만큼이나 좋아하는것 같았는데,
지금 시터 이모님은 반기긴 하지만, 지난번 이모님 만큼은 아니다.
그렇게 자기가 따랐던 사람이 갑자기 안보이게 되는 경험을 해서 그런걸까?
엄마도 언제 안보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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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버해서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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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람이가 엄마를 유독 찾는걸 보면 뭔가 불안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람이가 그런 애착관계에 민감한 아이일지도 모른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란게 꼭 생기게 마련인것 같다.

요즘 이람이는 바나나를 갈아만든 바나나우유에 꽂혀있다.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만 나면 주방으로 달려와서 빨대부터 찾는다. ㅋㅋ
정말 지금이 한참 귀여울때가 아닌가 싶다. 보고있으면 깨물어주고 싶어 죽겠다.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