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0 11:14 한이 패밀리/가끔쓰는 육아일기 ha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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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5개월 되어가는 이람이

출장 때문에 이람이를 4일간이나 못보았다.
처음엔 아빠 뒤로 숨으려고 하더니 "이람아... 엄마야..." 했더니 이내 나한테 안긴다.
아빠가 우유를 줘도 엄마보고 먹여달라며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요즘은 하루하루 응석이 늘어만 간다.

몇일 전에는 좀 심하게 야단을 쳤다.
사실 심하게 야단 쳤다기 보다는 많이 울렸다는 표현이 더 맞는것 같다.
우는걸 달래주지 않았으니까..
반찬 투정을 하는건지 밥은 싫다하고, 반찬만 달라고 한다.
그리고 어쩌다 한수저 입에 들어가면 오물오물 하다가 뱉어 버린다.

하루종일 징징 대기도 하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직장때문에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안쓰러워 그려려니 하는데, 시간이 지난 수록 점점 심해지는것 같다.
고집은 또 얼마나 센지 모르겠다.
요즘은 정말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겠다.

그렇게 울리고, 자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짠~하다.
자꾸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평소에는 잘 야단을 치지 않는데 밥을 뱉거나, 우유를 입에 물고 있다고 뱉어 버릴때 야단을 친다.
벌써 여러번 주의를 줬는데도, 계속 그래서 야단을 쳤는데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번 울기 시작하면 웬만해서는 그치지 않는다. ㅠ ㅠ;;
고집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이런식으로 야단을 치는게 맞는지 새삼 의심이 가기도 한다.
육아 관련 책을 보면, 그때 당시에는 '아... 이렇게 하는구나' 하지만,
막상 닥치면 어쩔줄을 모르겠다. 책이 모든걸 다 가르쳐주지는 않는것 같다.


나가자면 울다가도 신발부터 챙긴다. ㅋㅋ